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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인들, 엘리트 연구원 확보 위해 1억 달러 인재 전쟁 벌인다

메타, 구글, 오픈AI가 최고 수준의 AI 연구원 확보를 위해 전례 없는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1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금과 그보다 더 큰 연간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은 자사의 핵심 인재들이 이러한 천문학적 제안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순수한 금전적 인센티브가 아닌 미션 중심의 기업 문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치열한 경쟁은 AI 개발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이른바 '만 배 엔지니어' 확보가 기업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AI 거인들, 엘리트 연구원 확보 위해 1억 달러 인재 전쟁 벌인다

엘리트 AI 인재를 둘러싼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테크 거인들은 최고 연구원 유치와 유지를 위해 전례 없는 재정적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에 따르면, 메타는 "우리 팀의 많은 사람들에게 거대한 제안을 하고 있다"며, "1억 달러의 계약금, 연간 보상은 그 이상"이라고 밝혔다. 알트먼은 자신의 동생 잭 알트먼의 팟캐스트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이런 천문학적 금액에도 불구하고 우리 최고의 인재들은 아무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경쟁은 업계가 소수의 엘리트 연구원, 즉 알트먼이 '만 배 엔지니어'라고 부르는 인재들이 AI 개발에 막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로이터 통신은 "최고 인재 확보 경쟁은 항상 테크 업계의 특징이었지만,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채용 경쟁은 프로 스포츠 선수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메타는 구글 딥마인드의 잭 레이, 세서미 AI의 요한 샬크비크 등 일부 유명 인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오픈AI의 노암 브라운과 구글의 코라이 카부쿠오글루 영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인재 유지율은 64%로, 앤트로픽의 80%, 구글 딥마인드의 78%에 비해 뒤처진다.

이러한 천문학적 보상 패키지는 엘리트 AI 인재의 희소성과 AI 개발에 대한 기업들의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한다. 구글 딥마인드는 일부 최고 연구원에게 연간 2,000만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픈AI의 핵심 연구원들도 매년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그러나 이 같은 인재 전쟁은 업계에 심각한 도전 과제를 안긴다. 소수 대형 기업에 전문성이 집중되면서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이 저해될 위험이 있다. 또한, 지속 불가능한 비용 상승은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을 위협한다. 특히 메타가 2025년 AI 관련 자본 지출로 600~650억 달러를 예고한 가운데, 테크 업계의 신입 채용은 급감해 초고액 보상을 받는 엘리트와 신입의 기회 감소라는 극명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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