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드햄 앤 컴퍼니는 앱시(나스닥: ABSI)에 대해 최근 주가 범위(2.45~3.20달러) 대비 큰 상승 여력이 있는 9달러 목표주가와 함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번 신뢰 표명은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에 본사를 둔 앱시가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시점에 나왔다. 앱시는 최근 AI로 설계된 항-TL1A 항체 ABS-101의 1상 임상시험에서 첫 참가자 투약을 시작하며 임상 단계 바이오텍 기업으로 전환했다. ABS-101은 앱시의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설계된 최초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용 바이오 신약으로, 인간 대상 임상에 진입한 첫 AI 설계 바이오의약품이다.
앱시는 인공지능과 확장 가능한 실험실(웻랩) 기술을 결합해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한다. 회사의 통합 신약 개발 플랫폼은 AI로 설계된 항체를 단 6주 만에 실험실 검증 후보물질로 전환할 수 있어, 전통적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ABS-101의 전임상 데이터는 단량체 및 삼량체 형태의 TL1A 모두에 대해 높은 효능을 보였으며, 분기별 피하주사 투여 가능성도 제시해 1세대 치료제 대비 효능과 편의성 모두에서 큰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 1상 임상 중간 결과는 2025년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기술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앱시의 재무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12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1,220만 달러에서 1,640만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앱시는 1억 3,400만 달러의 현금 보유고를 유지하고 있어, 경영진은 2027년 상반기까지 운영 자금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니드햄의 긍정적 전망은 HC 웨인라이트, 구겐하임 등 다수의 리서치 기관이 앱시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등 시장 전반의 애널리스트 시각과도 일치한다. 평균 목표주가는 약 8.50달러로, 앱시의 AI 기반 바이오의약품 개발 혁신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