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같은 업계 거대 기업들이 AI 칩 시장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가운데, 앰바렐라는 조용히 엣지 AI 반도체 분야에서 특화된 입지를 구축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앰바렐라는 최근 2025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며 연간 매출 2억 8,49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5.8%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IoT 부문에서 30% 이상의 확장세와 자동차 부문에서의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앰바렐라는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AI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컴퓨터 비전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CVflow 칩 아키텍처는 매우 낮은 전력 소모로 고성능 AI 처리를 제공해 엣지 디바이스에 필수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여러 고성장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 앰바렐라의 시스템온칩(SoC)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자율주행차, 보안 카메라, 다양한 IoT 기기에 탑재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은 환경 인식, 센서 융합, 차량 경로 계획을 위한 딥러닝 AI를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앰바렐라는 올해 말 2나노미터(nm) 기술의 테이프아웃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산은 2026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이 기술은 전력 소모와 칩 크기를 크게 개선해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자동차 시장에서의 도전과 매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앰바렐라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회사는 16년 연속으로 긍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유지했으며, 2025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비GAAP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지속적인 성장과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가운데, 앰바렐라는 확대되는 엣지 AI 반도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