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가 차세대 AI 모델인 Claude Opus 4와 Claude Sonnet 4를 출시하며, 최첨단 성능과 책임 있는 배포의 균형을 이룬 인공지능의 중요한 진전을 알렸다.
2025년 5월 22일 공개된 Claude 4 모델은 하이브리드 추론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가 거의 즉각적인 응답과 더 깊은 추론을 위한 확장된 사고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Opus 4와 Sonnet 4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로, 빠른 응답과 심층 추론이 모두 가능하다. 추론 모드를 활성화하면, 모델은 답변 전 문제의 가능한 해결책을 더 오랜 시간 고민할 수 있다. 추론 과정에서는 사용자 친화적인 요약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Anthropic는 Google, OpenAI와 함께 "최고의 프런티어 모델"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이 모델들을 선보였다. Claude Opus 4는 "복잡한 과제를 위한 강력하고 대형 모델"로 소개되며, 수천 단계의 작업을 몇 시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행할 수 있다. Anthropic는 Claude Opus 4가 "세계 최고의 코딩 모델"이라고 주장하며, 복잡하고 장기적인 작업 및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서 지속적인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Anthropic는 Claude Opus 4에 대해 AI 안전 레벨 3(ASL-3)을 적용해 "Claude가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CBRN) 무기 개발 또는 획득에 악용될 위험을 제한"하고 있다. Amazon의 지원을 받는 Anthropic는 Opus 4가 더 엄격한 통제가 필요한 기준을 넘었는지 아직 판단하지 못했으나,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 결정은 Opus 4가 전문 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도 위험 물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유출 제한,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 등 100개 이상의 안전 통제가 도입됐다.
Anthropic는 Claude Opus 4와 Claude Sonnet 4가 "수천 개의 데이터 소스를 분석하고, 장기 작업을 실행하며, 인간 수준의 콘텐츠를 작성하고, 복잡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강조한다. OpenAI 전 연구진이 설립한 Anthropic는 2023년 3월 Claude 챗봇을 출시한 이후 치열해지는 AI 경쟁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Anthropic는 지난해 말 챗봇 투자에서 손을 떼고, 대신 Claude의 연구 및 코딩 등 복잡한 작업 수행 능력 향상에 집중해왔다.
두 모델 모두 "확장된 사고(extended thinking)" 기능을 탑재해, Claude가 심층 추론과 행동 수행 두 모드 간 전환이 가능하다. Claude는 필요에 따라 데이터 분석을 실행하며, 작업을 진행할수록 정확도를 높여 다음 단계를 더 잘 예측하고 실행할 수 있다. 또한 Claude 모델은 웹 검색 등 도구를 활용하며 심층 추론을 병행할 수 있어, 사고와 도구 사용을 오가며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한다. 여러 도구를 동시에 실행하고, 지시를 더 정확하게 따르며, 향상된 메모리로 핵심 정보를 저장해 맥락을 더 잘 유지한다.
Anthropic의 연간화 매출은 2025년 1분기 20억 달러에 도달해, 이전 기간 10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Opus 4의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75달러이며, Sonnet 4는 입력 100만 개당 3달러, 출력 100만 개당 15달러로 책정됐다.
AI 역량이 계속 진화하는 가운데, Anthropic의 접근 방식은 강력한 모델도 안전 조치와 함께 책임 있게 개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