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2025 워크 트렌드 인덱스의 인도네시아 특별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글로벌 업무 환경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다.
6월 23일 공개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리더의 97%가 2025년을 전략과 운영의 핵심 요소를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할 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의 완전한 재구성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인도네시아의 사장 다르마 시모랑키르(Dharma Simorangkir)는 "프런티어 기업(Frontier Firm)은 단순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에게 도약의 기회"라며, "AI가 업무의 모든 측면을 재정의하는 시대에, 우리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 생산성과 혁신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중요한 과제를 지적한다. 인도네시아 리더의 87%가 AI 에이전트에 익숙한 반면, 직원 중 같은 수준의 이해도를 보인 비율은 56%에 불과하다. 이 31%포인트의 격차는 조직 전반에 걸쳐 AI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는 데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시모랑키르는 "지금이야말로 인재에 투자하고, 새로운 역량을 육성하며, 모두가 '에이전트 보스'가 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우리는 단순히 기술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 인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역량 격차는 인도네시아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88%가 업무를 완수할 시간이나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리더의 63%는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리더의 95%는 향후 2년 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 역량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간-AI 협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신기능을 담은 'Microsoft 365 Copilot Wave 2' 봄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AI 기반 검색 기능, 창의적 도구, 특정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에이전트 스토어 등이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는 31개국 31,000명의 근로자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조직이 전통적 계층 구조에서 유연하고 지능 중심의 생태계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