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에 특화된 오픈소스 AI 모델 Devstral을 출시하며 개발자 도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Open Devin의 개발사 All Hands AI와 협력해 개발된 Devstral은 AI 기반 코딩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모델이다. 240억 매개변수를 갖춘 이 모델은 500개의 실제 GitHub 이슈로 구성된 SWE-Bench Verified 벤치마크에서 46.8%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Google의 Gemma 3 27B와 DeepSeek의 V3 등 다른 오픈 모델을 능가한다.
기존의 코드 자동완성에 초점을 맞춘 언어 모델과 달리, Devstral은 완전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에이전트로 최적화되어 있다. 미스트랄은 발표문에서 "Devstral은 코드베이스 탐색, 다중 파일 편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에이전트 구동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여러 파일에 걸친 맥락을 이해하고,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탐색하며, 실제 프로젝트의 복잡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
Devstral의 주요 강점 중 하나는 효율성과 접근성이다. 이 모델은 단일 NVIDIA RTX 4090 GPU 또는 32GB RAM이 탑재된 Mac 등 비교적 보편적인 하드웨어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로컬 배포나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환경에서도 실용적이다. 이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대형 AI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Devstral은 Apache 2.0 라이선스 하에 제공되어 상업적 활용에 제약이 없다. 개발자들은 Hugging Face, Ollama, Kaggl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모델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미스트랄의 API를 통해도 이용 가능하다(입력 토큰 100만 개당 $0.1, 출력 토큰 100만 개당 $0.3).
이번 Devstral 출시는 2025년 5월 Mistral Medium 3, Le Chat Enterprise에 이은 미스트랄의 세 번째 신제품 발표다. 미스트랄은 이미 더 대규모의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을 수주 내 추가 공개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11억 유로 이상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분야에서 빠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