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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로빈후드의 무단 토큰화 주식 강력 반박

오픈AI는 2025년 7월 2일, 로빈후드의 토큰화 주식 제공에 대해 공식적으로 승인하거나 지지한 적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로빈후드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유럽 사용자들에게 오픈AI와 스페이스X의 주식을 나타내는 토큰을 출시하고, 7월 7일까지 등록하는 EU 고객에게 5유로 상당의 토큰을 제공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는 해당 토큰이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한 비상장 시장 간접 노출을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오픈AI, 로빈후드의 무단 토큰화 주식 강력 반박

오픈AI가 최근 로빈후드의 토큰화 이니셔티브와 확실히 선을 그으면서, 인공지능 선두 기업과 인기 트레이딩 플랫폼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7월 2일(수), 오픈AI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오픈AI 토큰'은 오픈AI의 지분이 아닙니다. 우리는 로빈후드와 파트너십을 맺지 않았으며, 본 건에 관여하지 않았고 이를 지지하지도 않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픈AI는 자사 지분의 양도는 명시적 승인이 필요하며, 이번 건에선 승인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사용자 여러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경고했다.

논란의 발단은 로빈후드가 7월 1일(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프로모션 행사에서 오픈AI와 스페이스X 등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토큰화해 유럽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로빈후드는 이번 출시와 함께 100만 달러 상당의 오픈AI 토큰과 50만 달러 상당의 스페이스X 토큰을, 7월 7일까지 주식 토큰 거래에 등록하는 유럽 내 적격 사용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오픈AI의 반박 이후 로빈후드는 해당 토큰이 자사의 '특수목적법인(SPV) 지분 보유'를 통해 비상장 시장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해명했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2일, "이 토큰이 기술적으로는 지분이 아니지만, 사실상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비상장 자산에 대한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로빈후드가 비상장 기업 토큰화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례로, 미국과 달리 공인 투자자 제한이 없는 EU의 유연한 규제 환경 덕분에 가능했다. 로빈후드는 현재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200개 이상의 미국 주식 및 ETF를 토큰화해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 사건은 비상장 기업의 명확한 승인 없이 금융 플랫폼이 사모 지분을 토큰화하려는 시도가 점점 늘어나면서, 기업과 플랫폼 간의 긴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상장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자사 지분의 가치 평가와 거래 방식을 엄격히 통제하는데, 이번 로빈후드의 무단 토큰화 시도에 대해 오픈AI가 신속하고 강경하게 대응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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