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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인공지능은 인류를 위해 봉사해야 하며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

교황 레오 14세는 6월 21일 바티칸에서 열린 '정부의 희년' 행사에서 인공지능이 청소년에게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세계 지도자들에게 경고했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비롯한 68개국 대표단 앞에서 교황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롭게 하는 도구로 기능해야 하며, 인간을 약화시키거나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동의 지적·신경학적 발달에 미칠 수 있는 AI의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교황 레오, 인공지능은 인류를 위해 봉사해야 하며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

바티칸 시국 — 교황 레오 14세는 토요일 열린 '정부의 희년'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내렸으며, 특히 청소년이 잠재적 발달 피해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68개국 의회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교황은 즉위 초부터 여러 차례 강조해온 이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인공지능은 인간을 이롭게 하는 도구로 기능해야 하며, 인간을 약화시키거나 심지어 대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레오 교황은 로마 가톨릭 희년(성년)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이 과학적 진보를 가속화하고 사람들이 일상적인 업무를 위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했다.

교황은 인공지능을 "인간의 천재성이 낳은 탁월한 산물"이라고 평가하며, 의료와 과학적 발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인류가 진실과 현실과 맺는 관계에 미칠 수 있는 "우려스러운 질문들"도 제기한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는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인공지능 사용이 그들의 지적·신경학적 발달에 미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성숙과 진정한 책임감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며, 방해받아서는 안 됩니다."라고 교황은 강조했다.

5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즉위한 레오 교황은 인공지능의 "정적인 기억"은 인간 기억의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힘"에 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의 개인적 삶은 어떤 알고리즘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며, 사회적 관계는 영혼 없는 기계가 미리 짜놓은 제한된 패턴을 훨씬 뛰어넘는 발전의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에 대해 멜로니 총리는 교황의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답하며, 교황이 언급한 부의 불평등 문제에도 공감했다. "이탈리아는 인공지능 개발이 인간에 의해 통제되고, 인간의 복지를 궁극적 목표로 삼을 수 있도록 국내외적으로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그녀는 밝혔다.

교황은 참석한 정치 지도자들에게 공동선을 증진할 것을 촉구하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정체성과 존엄성, 그리고 기본적 자유를 훼손하지 않는 한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인간을 이롭게 하는 도구로 기능해야 하며, 인간을 약화시키거나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Source: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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