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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베트남에 AI 허브 설립…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2025년 6월 11일 베트남에 새로운 인공지능 연구개발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팀을 둔 이 시설은 스마트폰, PC, 확장현실, 자동차, IoT 등 다양한 분야의 생성형 및 에이전트형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적 행보는 지난 4월 베트남 AI 연구 전문기업 모비안AI(구 VinAI)의 인수에 이은 것이다.
퀄컴, 베트남에 AI 허브 설립…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

퀄컴이 베트남에 새로운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며, 자사의 글로벌 AI 역량을 대폭 확장하고 20여 년간 이어온 동남아시아 내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신설 센터는 6월 11일 하노이에서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으며, 하노이와 호치민시 두 곳의 시설에서 과학자, 연구원, AI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근무한다. 이들은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 확장현실(XR), 자동차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및 에이전트형 AI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퀄컴이 베트남 AI 연구기업 VinAI(빈AI)의 생성형 AI 부문인 모비안AI를 인수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이뤄졌다. 모비안AI는 빈그룹 산하 기업으로, 인수와 함께 전 VinAI CEO이자 구글 딥마인드 출신인 부이 하이 흥 박사가 퀄컴에 합류해 베트남 내 AI 연구 전략을 이끌고, 글로벌 AI 방향성 수립에도 기여하게 됐다.

신설 센터의 기술 총괄은 퀄컴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안 메이 첸 박사가 맡는다. 첸 박사는 이번 시설이 기초 연구부터 플랫폼 개발까지 기술 혁신에 집중하는 한편, 지역 인재 육성과 학계 협력도 적극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AI R&D 센터 설립은 베트남 정부의 인공지능, 반도체, 디지털 전환 국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내 AI 연구개발 상위 3개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같은 해 베트남 AI 시장 규모는 15억 2,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퀄컴에게 이번 센터는 2020년 하노이에 개소한 동남아 최초의 5G 및 칩셋 연구소에 이은 베트남 내 두 번째 R&D 시설이다. 퀄컴은 2003년부터 베트남에서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현지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 지원, 기술 지도, 지식재산권 지원 프로그램인 '퀄컴 베트남 이노베이션 챌린지'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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