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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규제기관, NVIDIA와 손잡고 금융 AI 혁신 가속화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NVIDIA와 협력해 '슈퍼차지드 샌드박스'를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 기업들이 AI 기술을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2025년 10월부터 참가 기업들은 첨단 컴퓨팅 파워, 기술 전문성, 규제 지원을 받아 금융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은행들이 AI 도입 시 직면하는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문제 등 핵심 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영국 규제기관, NVIDIA와 손잡고 금융 AI 혁신 가속화

영국의 금융 규제기관이 기술 대기업 NVIDI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을 금융 분야 AI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과감한 행보에 나섰다.

금융감독청(FCA)은 '슈퍼차지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 기업들이 통제된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기존 NayaOne이 제공하던 FCA의 '디지털 샌드박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며, NVIDIA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과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스위트를 통해 한층 강화된 컴퓨팅 역량을 제공한다.

FCA의 최고 데이터·인텔리전스·정보 책임자인 제시카 루수(Jessica Rusu)는 "AI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싶지만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이번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시장과 소비자, 그리고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AI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샌드박스는 개인정보 보호, 사기 위험, 규제 준수 등 문제로 첨단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던 금융기관의 핵심적인 니즈를 해소한다. 많은 은행들이 OpenAI, Google 등 해외 데이터 센터로 정보를 전송하는 대형 언어모델 활용에 보안상 우려를 보여왔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영국 정부의 AI 역량 강화 노력과도 맞물린다. 런던 테크 위크에서 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영국 총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AI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지만, 컴퓨팅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10억 파운드를 AI 연구 컴퓨팅에 투자할 계획이다.

슈퍼차지드 샌드박스 참가 신청은 현재 접수 중이며, 선정된 기업들은 2025년 10월부터 실험을 시작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9월 출시 예정인 FCA의 'AI 라이브 테스트' 서비스와도 연계되어, 소비자 또는 시장 대상 AI 모델의 실전 배포 준비가 된 기업들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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