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시즌 바르셀로나의 성공적인 행보 속에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가, 경기장 밖에서도 첨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훈련 루틴에 도입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202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28세 윙어 하피냐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18골 9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3골 8도움을 추가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은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 등 국내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피냐는 최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며,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고, 이 클럽에 온 이후 최고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선수 측 관계자에 따르면, 하피냐가 도입한 기술 혁신은 그의 움직임 패턴, 의사결정 과정, 신체 지표를 분석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접목해 특정 경기 상황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게 하며, 공간 인지력과 반응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바르셀로나의 데코 단장은 "우리는 어느새 하피냐와 라민(야말)에게 크게 의존하게 됐다. 어쩌면 이들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 혹은 대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인정했다. 이러한 의존도는 계약 연장 협상을 가속화시켰으며,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와 2029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데 "매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한지 플릭 감독 체제 아래 2025-26 시즌을 준비 중인 바르셀로나에서 하피냐의 혁신적인 훈련 방식은, 기술을 통해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는 엘리트 선수들에게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