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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AI 수요로 네트워크 투자 증가…연간 실적 전망 상향

시스코 시스템즈는 2025년 5월 14일, 클라우드 고객의 AI 인프라에 대한 강한 수요를 근거로 연간 매출 전망을 565억~567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재무 책임자 스콧 헤런이 7월 은퇴하고, 현재 최고 전략 책임자인 마크 패터슨이 후임으로 임명될 예정임을 밝혔다. 샌호세에 본사를 둔 이 네트워크 장비 대기업의 주가는 AI 기반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2% 상승했다.
시스코, AI 수요로 네트워크 투자 증가…연간 실적 전망 상향

시스코 시스템즈가 인공지능(AI) 열풍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네트워크 장비 업계의 거인으로서 AI 인프라 주문이 크게 증가해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5월 14일 발표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코는 이번 분기에 웹스케일 고객으로부터 6억 달러 이상의 AI 인프라 주문을 확보했으며, 올해 누적 주문액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호조로 시스코는 AI 인프라 주문에 대한 연간 목표를 예정보다 앞서 달성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기술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헤거는 "시스코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스위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더넷 스위치와 라우터 등 시스코의 제품은, 기술 대기업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컴퓨팅 파워 확보에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난 덕을 보고 있다.

시스코는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기존 560억~565억 달러에서 565억~567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당 조정 순이익 가이던스도 기존 3.68~3.74달러에서 3.77~3.79달러로 상향했다.

경영진 변화도 있었다. 시스코는 최근 재무 성장을 이끈 최고재무책임자(CFO) 스콧 헤런이 7월 은퇴하고, 현 최고전략책임자(CSO) 마크 패터슨이 7월 27일부터 CFO를 맡는다고 밝혔다. 패터슨은 시스코에서 23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CEO 척 로빈스의 비서실장으로서 기업 전략 수립과 전사적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3분기 매출은 141억 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140억 8,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발표 후 시스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 상승했다. 시스코는 4분기에도 145억~147억 달러의 매출을 전망하며,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Source: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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