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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와 스케일 AI, 미 국방부용 군사 등급 AI 모델 출시

메타와 스케일 AI가 군사 응용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메타의 Llama 대형 언어 모델의 특화 버전인 '디펜스 라마(Defense Llama)'를 공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메타가 최근 미국 국방 기관의 AI 모델 사용을 허용하는 정책 전환 이후 이뤄졌으며, 메타가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협력해 AI 기반 군사용 헬멧을 개발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이는 오픈AI가 안두릴과 드론 방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등 주요 AI 기업들이 방위 산업에 진출하는 최근 흐름을 반영한다.
메타와 스케일 AI, 미 국방부용 군사 등급 AI 모델 출시

메타 플랫폼스와 스케일 AI가 미국 국가 안보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메타의 오픈소스 Llama 대형 언어 모델을 군사 특화 버전으로 개조한 '디펜스 라마(Defense Llama)'를 공동 개발했다.

이 특화 AI 시스템은 스케일의 도노반(Donovan) 플랫폼을 통해 미국 정부의 통제된 환경에서만 독점적으로 제공되며, 군사 기획자와 정보 분석가들이 작전 계획 수립, 적 취약점 분석 등 국방 특화 임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케일 AI에 따르면, 디펜스 라마는 군사 교리, 국제 인도법, 미 국방부 가이드라인 등으로 구성된 방대한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학습되어, 윤리적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국방 응용에 필요한 정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이 모델은 국방부 전용 벤치마크를 활용해 군사 용어 및 프로토콜에 대한 이해도를 검증받았다.

메타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웨너(David Wehner)는 "오픈소스 Llama 모델은 미국의 안전과 안보를 지원하고,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스케일 AI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번 협업은 메타가 2024년 11월 정책을 변경해 미국 정부 기관과 방위산업체가 자사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뤄졌다. 이전까지 메타는 서비스 약관상 군사적 사용을 금지해 왔다.

디펜스 라마 파트너십은 메타가 최근 방위산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협력해 군사용 제품을 개발하는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대표적으로 AI 기반의 가상·증강현실 기능을 갖춘 군사용 헬멧 '이글아이(EagleEye)' 시스템이 있으며, 이 헬멧은 전장에서 병사의 시각과 청각을 강화하고, 메타의 Llama AI 모델과 리얼리티 랩스의 기술이 통합됐다.

이러한 변화는 방위 기술 기업들이 기밀 군사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광범위한 트렌드를 반영한다. 방위 산업의 막대한 예산은 주요 AI 기업들의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오픈AI 역시 2024년 12월 안두릴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드론 공격 방어용 AI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과거 군사 협업을 금지하던 오픈AI의 정책에서 큰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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