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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파워 유저 위한 월 250달러 'AI 울트라' 요금제 공개

구글이 최첨단 AI 기능을 원하는 파워 유저를 겨냥해 월 249.99달러의 프리미엄 AI 구독 요금제 'AI 울트라'를 출시했다. 구글 I/O 2025에서 발표된 이 요금제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과 실험적 기능, 대용량 클라우드 저장공간, 광고 없는 유튜브 이용권까지 제공한다. 이로써 구글은 OpenAI, Anthropic 등 경쟁사와의 고급 AI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AI 개발의 수익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글, 파워 유저 위한 월 250달러 'AI 울트라' 요금제 공개

구글이 인공지능 구독 시장에서 대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5년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I/O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새로운 'AI 울트라' 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는 월 249.99달러로 책정됐으며, 구글의 최첨단 AI 기능을 원하는 파워 유저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이 요금제는 Veo 3 비디오 생성기, Flow 비디오 편집 앱, 그리고 강력한 AI 기능인 Gemini 2.5 Pro 딥싱크 모드 등 구글의 AI 기반 앱과 서비스에 '최고 수준의 접근성'을 제공한다. 조쉬 우드워드 구글 랩스 및 Gemini 부사장은 "구글의 AI 최전선에 서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울트라 요금제는 AI 사용 한도가 대폭 상향되며, Project Mariner(키보드 및 마우스 클릭 자동화가 가능한 인터넷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Deep Think(복잡한 작업을 추론할 수 있는 최상위 Gemini 모델의 확장판) 등 실험적 도구에 대한 조기 접근권도 제공한다. 가격은 OpenAI, Anthropic 등 AI 모델 개발사의 월 200달러대 요금제와 비슷해, 기업들이 막대한 AI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다양한 수익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의 신규 요금제에는 30TB(테라바이트) 클라우드 저장공간과 광고 없는 유튜브 구독권도 포함된다.

구글은 이미 월 19.99달러(이제 'Google AI Pro'로 리브랜딩) 요금제 등 일부 AI 기능과 추가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다양한 구독 옵션을 운영 중이다. 최근 구글은 클라우드 저장공간과 AI 기능을 결합한 'Google One' 구독 서비스 가입자가 1억 5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2월 1억 명 돌파 이후 6개월 만에 50% 증가한 수치다. 신규 AI 요금제가 이 중 '수백만' 건의 가입을 차지했다.

컨퍼런스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생성형 AI의 부상이 온라인 검색의 완전한 대체는 아니라고 밝혔다. 피차이는 "지금은 제로섬 게임과는 거리가 멀다"며, "AI 덕분에 검색에서 제공하는 활용 사례가 극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구글이 검색 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AI를 수익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울트라 요금제는 우선 미국에서 출시되며, 향후 몇 달 내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Source: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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