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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 CTO를 최고 AI 아키텍트로 승진…AI 제품 통합 가속화

구글은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코라이 카북쿠오글루를 신설된 최고 AI 아키텍트(Chief AI Architect)로 임명했다. 카북쿠오글루는 딥마인드 CTO 역할을 유지하면서, 신임 수석부사장으로 선다 피차이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그의 주요 임무는 구글의 첨단 AI 모델을 소비자 제품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 CTO를 최고 AI 아키텍트로 승진…AI 제품 통합 가속화

구글이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전략적 리더십 변화를 단행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CTO인 코라이 카북쿠오글루를 최초의 최고 AI 아키텍트(Chief AI Architect)로 임명하며, 회사의 AI 전략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카북쿠오글루는 기존 딥마인드 CTO 직책을 유지하면서, 수석부사장으로서 역할을 확장하게 된다. 그는 런던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로 근무지를 옮겨, 선다 피차이 CEO와 더욱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피차이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번 인사는 구글이 AI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를 수익화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 피차이 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카북쿠오글루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제품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통합해, 더욱 원활한 연동과 신속한 반복 개발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카북쿠오글루는 뛰어난 이력을 갖췄다. 항공우주 엔지니어 출신으로, 뉴욕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적 AI 선구자인 얀 르쿤(Yann LeCun) 밑에서 연구했다. 2012년 딥마인드에 합류한 이후, 딥러닝과 강화학습 시스템 등 AI 분야의 주요 혁신을 이끌며 핵심 리더로 성장했다.

이번 경영진 재편은 챗GPT(ChatGPT) 등장 이후 기술 업계 지형이 변화함에 따라 구글이 조직을 재정비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구글은 2023년부터 딥마인드를 구글 브레인과 통합해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인 데미스 하사비스의 리더십 아래 조직을 재구성해왔다. 구글의 제미니(Gemini) 모델이 업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를 수익성 있는 소비자 제품으로 연결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구글이 2025년 한 해에만 AI 인프라에 7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만큼, 이번 인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 경쟁사들이 AI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는 가운데, 카북쿠오글루의 승진은 구글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AI 연구의 실질적 적용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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