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방영된 '60 Minutes'의 폭넓은 인터뷰에서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인공지능 일반화(AGI) — 인간과 유사한 다재다능함과 초인적인 속도, 지식을 지닌 AI 시스템 — 개발에 대한 회사의 진전을 대중에게 드물게 공개했다.
2024년 알파폴드 연구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하사비스는 진행자 스콧 펠리와 함께 여러 최첨단 AI 모델을 시연했다. 물리적 세계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고도 AI 어시스턴트인 Project Astra는 그림을 식별하고, 감정을 해석하며, 예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창작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사비스는 "물리적 세계를 이 정도로 잘 이해할 줄은 이렇게 빨리 기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방송에서는 정적인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인터랙티브 3D 환경을 생성하는 놀라운 월드빌딩 AI 'Genie 2'도 소개됐다. 연구원 잭 파커-홀더는 Genie 2가 폭포 사진을 탐험 가능한 가상 세계로 변환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하사비스는 이러한 시뮬레이션 환경이 오락을 넘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로봇공학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술인 SIMA(Scalable Instructable Multiworld Agent)는 다양한 가상 환경에서 자연어 지시를 따르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범용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상황에서 인간의 지시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하사비스는 앞으로 "향후 5~10년 내" AGI가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주변의 모든 것을 매우 미묘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스템"을 상상했다. 그는 AI가 질병과 같은 주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표명하는 한편, 심각한 위험성도 인정하며 구글이 적절한 안전장치와 함께 책임 있는 개발에 전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정보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세계에서 행동할 수 있는 AI — 예매, 온라인 쇼핑, 궁극적으로 인류의 난제 해결 지원까지 — 개발이라는 딥마인드의 비전을 조명했다. 하사비스는 이러한 시스템들이 아직 진정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갖추진 못했다고 밝혔지만, 빠른 진전 속도가 변혁적 미래가 생각보다 가까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