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I/O 2025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혁신의 종합 세트를 공개했다. 이 중 검색 내 AI 모드는 이제 미국 전역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된다. 이 강력한 검색 경험은 복잡한 질문을 여러 하위 주제로 분해하고, 동시에 여러 검색을 수행해 기존 구글 검색보다 훨씬 더 포괄적인 결과를 제공한다.
더 심층적인 답변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구글은 딥 서치(Deep Search)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수백 건의 검색을 동시에 실행하고, 다양한 정보원을 종합적으로 추론해 전문가 수준의 인용 보고서를 몇 분 만에 생성할 수 있어, 수 시간에 달하는 리서치 시간을 절약해준다. 또한 구글은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의 기능을 서치 라이브(Search Live)에 통합, 사용자가 카메라로 보는 것을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모델 측면에서는 Gemini 2.5 Flash가 Gemini 앱을 통해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됐으며, 6월 초에는 Google AI Studio의 개발자와 Vertex AI의 기업 고객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곧 출시될 Gemini 2.5 Pro 버전에는 복잡한 수학 및 코딩 문제 해결을 위한 심화 추론 모드 '딥 씽크(Deep Think)'가 탑재된다. 구글은 Gemini 2.5 Pro가 WebDev Arena와 LMArena 벤치마크에서 선도적인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100만 토큰의 긴 문맥 이해, 향상된 코딩 및 웹앱 빌드 도구 등도 제공한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초점 중 하나는 보안 강화였다. 구글은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방어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라는 백서를 공개하며, AI 도구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문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보안 강화는 AI 모델이 검색하는 데이터에 악성 명령이 삽입되는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구글의 새로운 보안 접근법은 도구 사용 중 Gemini의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방어율을 크게 높였으며, Gemini 2.5가 지금까지 가장 안전한 모델 계열임을 강조했다.
Gemini 앱은 월간 활성 사용자 4억 명을 돌파했으며, Gemini 2.5 Pro 사용자의 이용률은 45% 증가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Gemini 2.5 Flash가 빠른 속도와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추론, 멀티모달, 코드, 장문맥 이해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도 성능이 향상됐다. 구글은 이 같은 혁신을 통해 더욱 지능적이고, 안전하며, 세계를 정교하게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