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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AI 강화 하이브리드로 전략 선회

혼다자동차는 2025년 5월 20일 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따라 전기차 투자 규모를 30% 축소해 7조 엔(484억 달러)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EV 판매 비중 30% 달성 목표도 철회했다. 대신 혼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해 2031년까지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13종을 전 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다는 첨단 ASIMO OS와 AI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탑재한 Honda 0 시리즈 EV 개발에는 변함없이 전념할 방침이다.
혼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AI 강화 하이브리드로 전략 선회

혼다자동차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동화 전략을 재조정하며, 전기차 투자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기술과 AI 통합에 집중한다.

도시히로 미베 혼다 CEO는 화요일, 2030년까지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분야 투자 계획을 기존 10조 엔에서 7조 엔(484억 달러)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미베 CEO는 "현재 시장 둔화 상황을 감안할 때, 2030년 EV 판매 비중이 기존 목표치인 3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기차가 10년 말에는 전체 판매의 약 20%에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220만~230만 대를 판매하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13종을 전 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모델을 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10년 후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은 현재 미국 내 혼다 브랜드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EV 투자를 축소하면서도 혼다는 "승용차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은 EV"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혼다는 계획대로 Honda 0 시리즈를 추진하며, 첫 모델은 2026년 미국 오하이오 EV 허브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Honda 0 시리즈는 'Wise' 가치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 기술과 ASIMO OS를 통한 '초개인화 최적화'를 선보인다. ASIMO OS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시스템의 전자제어 유닛을 통합 관리한다. 무선(OTA)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서비스가 사용자 개개인의 선호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하며, 디지털 사용자 경험과 통합 주행 제어가 한층 강화된다.

혼다는 2026년부터 글로벌 출시 예정인 Honda 0 시리즈에 ASIMO OS를 탑재한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 주행 경험을 높이는 통합 동력 제어, 그리고 차량을 사용자를 위한 '공간'으로 재정의하는 디지털 사용자 경험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AI 시스템은 Helm.ai의 머신러닝 기술로 구축되어 새로운 주행 조건에 적응하며, 업데이트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이 확장된다. 혼다는 충돌 감소와 운전 중 멀티태스킹 지원을 목표로 하며, 향후에는 AI 기반 행동 모델링을 통해 예기치 못한 장애물이나 보행자 양보 등 복잡한 도로 상황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Source: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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