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가 Isaac GR00T-Dreams를 선보이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혁신적인 도약을 이뤘다. 이 기술은 합성 모션 데이터를 대량으로 생성하는 혁신적 설계도로, 로봇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학습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2025년 컴퓨텍스(Computex)에서 공개된 GR00T-Dreams는 개발자들이 기존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방대한 훈련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술은 먼저 NVIDIA의 Cosmos Predict 세계 기반 모델을 특정 로봇에 맞게 사후 훈련(post-training)한 뒤, 단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이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생성한다. 여기서 추출된 액션 토큰(action token)을 통해 로봇이 해당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된다.
NVIDIA 리서치는 GR00T-Dreams를 활용해 GR00T N1.5(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모델의 최신 버전)를 단 36시간 만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수작업 데이터 수집 방식으로는 약 3개월이 소요되는 작업으로, 실제 데이터만 사용했을 때보다 40% 향상된 성능을 기록했다.
NVIDIA의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물리적 AI와 로보틱스가 차세대 산업 혁명을 이끌 것"이라며, 물리적 AI가 "세계의 다음 1조 달러 산업"임을 거듭 강조했다. NVIDIA는 로봇용 AI 두뇌부터 시뮬레이션 환경, 기반 모델 훈련용 슈퍼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이 혁명을 뒷받침할 종합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구축 중이다.
NVIDIA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초기 도입한 대표 기업으로는 Boston Dynamics, Agility Robotics, Foxconn, NEURA Robotics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GR00T-Dreams 및 관련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용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제조·물류부터 궁극적으로 가정 자동화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혁신은 고품질 훈련 데이터 수집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라는 로봇 개발의 근본적 과제를 해결한다. 현실과 유사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시뮬레이션과 실제 환경의 격차를 좁히고, 산업 전반에 걸친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도입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