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글로벌 스포츠 보도를 재편하는 시대에, 5월 24일 모룸BIS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파울루와 미라솔의 경기는 AI 번역 기술이 브라질 축구를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전달하는 방식을 보여주었다.
경기 자체는 예상을 뒤엎는 드라마를 선사했다. 미라솔이 상파울루를 2-0으로 완파하며 2025 브라질레이라오 시즌 상파울루의 홈 무패 기록을 끝냈다. 미라솔은 자신감과 전술적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홈팀과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미라솔의 첫 골은 상파울루 골키퍼 하파엘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가브리엘이 기록했다. 두 번째 골은 전 상파울루 선수 헤이날두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친정팀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상파울루가 최근 코파 두 브라질 16강에 진출한 직후였기에 이번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이 패배는 리그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라솔은 이번 승리로 승점 14점(9위)으로 상파울루(승점 12점, 12위)를 제치고 순위에서 앞서게 됐다. 상파울루는 감독 루이스 수벨디아의 출장 정지와 여러 핵심 선수의 부상 등 전력 누수가 뼈아팠다.
경기 그 자체를 넘어, 이번 경기는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에서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원래 포르투갈어로 보도된 경기 소식이 AI 번역 시스템을 통해 즉시 국제적으로 배포되어, 브라질 축구가 전 세계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 기술 덕분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브라질레이라오와 같은 리그를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초콜릿 브랜드 BIS와의 스폰서십으로 이름이 바뀐 모룸BIS 스타디움은 브라질 축구의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AI 기반 서비스가 현장 경험과 글로벌 중계 모두를 혁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