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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데이터볼트, 미국 AI 인프라에 200억 달러 투자 약속

사우디의 디지털 인프라 기업 데이터볼트가 미국 전역의 AI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2025년 5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야드 국빈 방문 중 공식 확인됐으며, 미국에 대한 사우디의 총 6,000억 달러 투자 약속의 일환이다. 이는 미국 AI 인프라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 중 하나로, 양국 간 기술 및 경제 협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사우디 데이터볼트, 미국 AI 인프라에 200억 달러 투자 약속

사우디아라비아의 데이터볼트가 미국 전역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백악관이 화요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중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경제에 대한 사우디의 사상 최대 6,000억 달러 투자 약속의 일환으로, 구글, 데이터볼트, 오라클, 세일즈포스, AMD, 우버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양국에 첨단 기술 투자를 위해 총 800억 달러를 공동 약정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2023년 설립된 데이터볼트는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사우디 기반 기업으로, 사우디가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이터볼트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적이고 고밀도 컴퓨팅 시설 개발에 주력하며, 지속가능성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데이터볼트의 CEO 라짓 난다는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우디가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미션 크리티컬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투자는 사우디의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비전 2030’ 경제 다각화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번 발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자국 내 새로운 AI 기업을 출범한 지 하루 만에 나와, 사우디의 기술 분야 야심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리야드 투자 포럼에서 왕세자는 “미국-사우디 파트너십을 군사, 안보, 경제, 기술 등 전 분야에서 1조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국 입장에서도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컴퓨팅 파워 수요가 폭증하는 시점에 AI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이번 협약은 AI 분야에서 중국 등과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과 사우디 간 경제 협력도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Bs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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