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TotalEnergies와 프랑스 대표 인공지능 스타트업 Mistral AI가 첨단 AI 적용을 통해 에너지 운영을 혁신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6월 12일(목) 발표된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공동 혁신 랩을 설립하고, 양사 인력들이 함께 연구에 참여한다. Mistral AI는 자사의 AI 기술을 제공하고, TotalEnergies는 특히 재생 및 저탄소 에너지 생산 분야의 전문성을 공유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Mistral이 유럽 최초의 AI 추론 모델을 출시한 직후에 이뤄져,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프랑스 스타트업의 입지를 강화했다.
Patrick Pouyanné TotalEnergies 회장 겸 CEO는 “AI는 에너지 시스템을 혁신할 막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우리의 개척정신과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추구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TotalEnergies가 유럽 내 기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자사 사업에 AI를 통합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공동 혁신 랩은 우선 세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한다. 첫째, TotalEnergies 소속 1,000명의 연구원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개발, 둘째, 산업 자산의 성능을 높이고 CO₂ 배출을 저감하는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개발, 셋째, 고객 경험과 에너지 절약을 향상시키는 도구 구현이다. 양사는 또한 TotalEnergies가 AI 인프라를 도입할 기회도 모색하며, 유럽 내 디지털 주권 이슈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TotalEnergies의 디지털 팩토리에는 이미 300명의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디지털 전문가가 근무 중이다. 이곳에서는 100개 이상의 솔루션이 개발됐으며, 이 중 60개는 머신러닝부터 생성형 AI까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다. 이번 Mistral AI와의 협력은 이러한 역량을 대폭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하고 기업가치 62억 달러로 평가받는 Mistral AI에게도 이번 파트너십은 생성형 AI가 전략 산업에 미칠 긍정적 영향력을 보여준다. Arthur Mensch Mistral AI CEO는 “AI 솔루션과 전문가를 R&D, 운영팀, 그리고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투입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의 운영 개선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