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산하 파트너 기관들이 2025년 제네바에서 열리는 AI 포 굿 서밋(AI for Good Summit)에서 혁신적인 AI 헬스케어 응용 사례를 선보인다.
'AI를 통한 헬스 혁신 및 접근성 강화(Enabling AI for Health Innovation and Access)' 세션은 WH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7월 11일 공동 주최한다. 이 세 기관은 2023년 출범한 글로벌 AI 헬스 이니셔티브(GI-AI4H)의 창립 기관으로, AI의 헬스케어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시급한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 AI 응용 사례들이 집중 조명된다. 분쟁 지역에서의 의료 트리아지를 위한 대형 언어 모델, 비감염성 질환 진단용 AI 도구, 헬스 기술의 지식재산권 상용화 경로 등이 주요 발표 내용이다. 참석자들은 WHO가 이날 공식 발표할 예정인 '전통의학 분야 AI 기술 브리프'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GI-AI4H 이니셔티브는 유엔의 헬스케어 AI 접근 방식에 있어 중요한 진화를 의미한다. 이는 2018~2023년 ITU-WHO 공동 AI 헬스 포커스 그룹의 성과를 기반으로 하며, 당시 AI 기반 헬스 솔루션 평가를 위한 벤치마킹 프레임워크가 개발됐다. 현재 이니셔티브는 견고한 거버넌스 구조와 기술 표준 마련, 그리고 글로벌 헬스 및 AI 커뮤니티 간 지식 공유 촉진을 목표로 한다.
WHO는 행사 설명에서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이 수요 증가, 자원 한계, 접근성 격차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AI는 긴급 대응 역량 강화, 자원 최적화, 의료 접근성 확대에 큰 잠재력을 지닌다"고 밝혔다. 동시에, AI의 신속한 헬스케어 도입을 위해서는 윤리적 거버넌스와 실행을 위한 견고한 프레임워크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정책 입안자, 기술 전문가, 의료 종사자, 인도주의 리더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논의 주제는 ▲헬스케어 AI의 글로벌 현황 ▲의료 현장 최전선의 실제 적용 사례 ▲지식재산권과 AI의 교차점 등 세 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