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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글로벌 기술 경쟁 속 사상 최대 규모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 개최

2025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WAIC)가 7월 26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AI 시대의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8회 행사는 7만㎡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 800개 기업이 3,000여 개의 첨단 AI 제품을 선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개막식에서 중국은 전 세계 공정한 AI 발전과 거버넌스를 위한 글로벌 AI 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상하이, 글로벌 기술 경쟁 속 사상 최대 규모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 개최

2025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WAIC) 및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가 7월 26일 상하이에서 개막하며, 2018년 첫 개최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7월 28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30여 개국에서 1,200여 명의 글로벌 AI 리더들이 참가했다. 이 중에는 노벨상 및 튜링상 수상자 12명, 80여 명의 학자도 포함됐다. ‘AI 시대의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상하이 엑스포센터, 엑스포 파빌리온, 쉬후이 웨스트뱅크 등 여러 장소에서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 연설에서 리창 중국 총리는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AI 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이 구상은 특히 개발도상국을 위한 AI 기술의 공정한 접근과 통합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는 최근 미국의 첨단 AI 칩 수출 규제 등 미중 간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나온 제안이다.

이번 전시회는 800개 기업이 3,000개 이상의 최첨단 제품을 선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와 다양성을 자랑한다. 40개의 대형 언어모델, 50개의 AI 기반 기기, 60개의 지능형 로봇이 주요 하이라이트다. 100여 개 제품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세계 또는 중국 최초로 공개된다. 지멘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글로벌 기업과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신생 스타트업도 대거 참가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벤처 투자 및 인큐베이션 전용 구역을 신설해 200여 개 스타트업 프로젝트가 100여 개 투자기관과 연결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혁신가를 위한 청년 포럼과 경진대회 등 청년 참여도 대폭 강화됐다.

이번 행사는 상하이가 AI 허브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하이는 다층적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38개국과 글로벌 AI 산업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약 30만 명의 AI 인재(중국 전체의 3분의 1 수준)를 보유한 상하이는 향후 AI 산업 규모와 인재풀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Source: Global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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