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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 동남아시아 AI 시장 공략 가속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말레이시아에 세 번째 데이터 센터를 개소하고, 필리핀에 두 번째 시설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하며 동남아시아에서의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번 인프라 확장은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역량에 5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 계획의 일환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서비스에 대한 동남아 지역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서구 IT 대기업과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동남아시아 AI 시장 공략 가속화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인공지능(AI) 핵심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AI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대폭 확장하고 있다.

2025년 7월 1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말레이시아에 세 번째 데이터 센터를 공식 개소했으며, 올해 10월에는 필리핀에 두 번째 시설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데이터 센터 설립은 2025년 상반기에 발표된 태국, 멕시코, 한국 등지의 인프라 투자에 이어 동남아시아 내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는 조치다.

이러한 확장은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인프라에 5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알리바바의 대규모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10년간의 클라우드 및 AI 총 투자액을 뛰어넘는 규모로, 에디 우(CEO)는 AI를 "한 세대에 한 번 오는 기회"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미래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싱가포르에 첫 AI 글로벌 역량 센터(AIGCC)를 설립해, 규모와 상관없이 다양한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5,000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고, 10만 명 이상의 개발자에게 알리바바의 Qwen AI 모델 활용 역량과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인프라 서비스(IaaS)와 플랫폼 서비스(PaaS) 제품군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인텔 9세대 기반 엔터프라이즈 엘라스틱 컴퓨트 서비스(Enterprise ECS) 인스턴스는 이전 세대 대비 20% 향상된 컴퓨팅 효율을 제공하며, 7월부터 추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서구 IT 대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기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약 4%를 점유해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에 뒤처진다. 그러나 동남아시아는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전략적 격전지로, 알리바바는 이 지역에서 큰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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