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신 AI 모드 쇼핑 경험을 선보이며 전자상거래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첨단 Gemini AI 기능과 방대한 쇼핑 그래프를 통합해 더욱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온라인 쇼핑 여정을 제공한다.
2025년 5월 Google I/O에서 발표된 이 AI 기반 쇼핑 플랫폼은 전 세계 소매업체와 지역 비즈니스의 500억 개 이상의 상품 목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특히 이 시스템의 강점은 실시간성에 있다. 구글은 매시간 20억 개 이상의 상품 목록을 갱신해, 사용자에게 가격, 재고, 옵션 등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 미국에서 Search Labs를 통해 제공 중인 가상 피팅 기능은 기술적으로 큰 도약을 이뤘다. 기존에는 모델 사진에 의류를 입혀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제 사용자가 전신 사진을 업로드하면 수십억 개의 의류 아이템이 자신의 체형에 어떻게 어울릴지 직접 시각화할 수 있다. 패션에 특화된 맞춤 이미지 생성 모델이 적용되어, 다양한 소재가 체형에 따라 어떻게 접히고 늘어나며 흘러내리는지까지 이해해 셔츠, 바지, 스커트, 드레스 등에서 매우 현실적인 착용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가장 혁신적인 기능은 앞으로 몇 달 내 출시될 에이전틱 체크아웃이다. 사용자는 원하는 상품 목록에서 '가격 추적'을 누르고, 선호하는 사양(사이즈, 색상)과 예산을 설정할 수 있다. 이후 가격이 목표치에 도달하면 알림을 받고, 간단한 확인과 '나 대신 구매' 버튼만 누르면 구글 AI가 해당 상품을 판매자의 장바구니에 자동으로 담고 Google Pay로 결제까지 완료한다. 이 모든 과정이 별도의 쇼핑몰 사이트 방문 없이 이루어진다.
구글 소비자 쇼핑 제품 부문 부사장 릴리안 린콘은 "우리는 지난 몇 년간 AI로 쇼핑을 혁신하는 여정을 이어왔다"며, "이번 발표는 가상 피팅 기술의 진화로 영감부터 고려, 그리고 에이전틱 체크아웃을 통한 구매까지 모든 경험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쇼핑 경험에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도 포함되어 있다. 사용자가 "5월 포틀랜드 여행용 귀여운 가방"처럼 원하는 상품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 모드가 동시에 여러 쿼리(‘쿼리 팬아웃’)를 실행해 우천 대비 방수 기능 등 구체적인 요구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