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AI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Meta의 Llama AI 모델을 활용해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7월 16일 뉴욕에서 열린 AWS 서밋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내 Seed~Series B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AWS 클라우드 컴퓨팅 크레딧 최대 20만 달러와 6개월간 Meta 및 AWS 엔지니어링 팀의 전담 기술 지원을 받는다. 또한, Amazon Bedrock과 Amazon SageMaker JumpStart를 통해 Meta의 최신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다.
Meta의 AI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 Ash Jhaveri는 “우리는 강력한 모델에 대한 접근성이 AI 발전의 핵심이라고 믿기에 Llama를 개발했다”며, “스타트업은 기술 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인 주체 중 하나이며, 이들이 Llama를 활용해 어떤 혁신을 이룰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Meta가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CEO 마크 저커버그가 AI에 집중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됐다. 최근 Meta는 슈퍼인텔리전스 팀을 신설하고, AI 스타트업 Scale에 143억 달러를 투자해 창업자이자 CEO인 Alexandr Wang 등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 한편, AWS 역시 AI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협력의 중심에는 Meta의 Llama가 있다. Llama는 오픈소스 AI 모델로, OpenAI의 ChatGPT나 Anthropic의 Claude와 같은 독점 모델 대비 개발자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 AWS 크레딧 지원은 복잡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에 드는 높은 컴퓨팅 비용이라는 AI 스타트업의 주요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프로그램 지원은 2025년 8월 8일까지 가능하며, 선정 기준은 제안 솔루션의 잠재적 영향력과 지원 팀의 기술 역량이다. 지원을 원하는 스타트업은 AWS의 스타트업 허브인 AWS Activate에 가입해야 크레딧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2025년 8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