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경쟁이 치열한 두 팀의 맞대결에서 산투스가 2025 브라질레이라오에서 비토리아를 1-0으로 꺾으며 무승 행진을 마감했다.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은 전반 20분이 채 되기 전에 나왔다. 길헤르미가 앞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씻고, 멋진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산투스의 골키퍼 가브리엘 브라자오는 여러 차례 중요한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후반전에는 팬들이 기다리던 네이마르의 복귀가 이뤄졌다. 네이마르는 타치아누와 함께 교체 투입되어 골을 넣은 길헤르미와 바레알을 대신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던 33세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투입 직후부터 경기 흐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막판에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직접 골을 노렸으나, 비토리아의 골키퍼 루카스 아르칸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번 승리는 산투스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거둔 두 번째 승리로, 첫 승은 4월 16일 아틀레치쿠-MG전이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산투스는 18위(승점 8점)로 올라섰고, 비토리아는 승점 9점이지만 17위로 내려앉으며 강등권에 진입했다.
산투스는 이제 5월 28일(수) 예정된 RB 라이프치히와의 친선경기에 이어, 6월 1일(일) 보타포구와의 브라질레이라오 홈경기를 준비한다. 2025년 1월 사우디 알힐랄과 계약을 해지하고 친정팀으로 복귀한 네이마르는 이번 경기를 통해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복귀 여정의 또 다른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