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대학교와 함부르크 대학교의 연구진이 사회적 로봇의 초기 개발 단계에서 인간 참가자의 필요성을 없앤 혁신적인 훈련 방식을 공개했다. 올해 IEEE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CRA)에서 발표될 이 연구는 사회적 로봇의 개발 및 테스트 방식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인간이 어디를 바라볼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동적 스캔패스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두 개의 공개 데이터셋을 활용해, 로봇이 실제 인간의 감독 없이도 인간과 유사한 시선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모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 모델은 예측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확도를 유지해, 실제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초기 단계의 인간 실험 대신 로봇 시뮬레이션을 사용하는 것은 사회적 로봇공학 분야에서 큰 도약입니다."라고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이자 서리 대학교 인지신경과학 강사인 Dr. Di Fu는 설명했다. "이제 우리는 대규모로 사회적 상호작용 모델을 테스트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되어, 로봇이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의 파급 효과는 실험실을 넘어선다. 인간 실험이라는 병목을 제거함으로써, 개발자들은 사회적 역량을 갖춘 로봇의 창출과 개선을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이는 환자 돌봄 및 의료진 지원에 사회적 로봇이 점점 더 활용되는 의료 분야에서의 신속한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 서비스에서는 더욱 자연스러운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 접근법을 로봇 구현체의 사회적 인식 탐구로 확장하고, 다양한 유형의 로봇과 복잡한 사회적 환경에서 그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시뮬레이션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일상에서 인간과 의미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의 효율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혁신은 보다 자율적인 AI 개발 프로세스로의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사회적 로봇의 설계 및 구현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