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산업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에 의해 정의되고 있다. 이는 OpenText(NASDAQ: OTEX)와 Arbe Robotics(NASDAQ: ARBE)의 상반된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잘 드러난다.
OpenText는 전 세계 정보 관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출시된 Titanium X 플랫폼은 2025년 4월 Cloud Editions 25.2와 함께 공개되었으며, 2년에 걸친 전략적 엔지니어링의 결정체다. 이 통합 플랫폼은 프로세스 자동화, 데이터 관리, 보안, AI 기능을 결합해 비즈니스 운영을 혁신하는 '무한 디지털 워크포스'를 구현한다. AWS, Google Cloud, Azure 등 주요 클라우드와 연동되며, 99.99%의 클라우드 가용성을 제공한다.
재무적으로 OpenText는 2025 회계연도 2분기에 총 13억 3,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6분기 연속 클라우드 유기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 EBITDA 마진은 37.6%로 견고하며, 올해 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해 약 5억 7,000만 달러의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반면, Arbe Robotics는 자동차 분야를 위한 첨단 4D 이미징 레이더 기술에 특화되어 있다. 초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더와 후처리 기능을 최초로 선보인 Arbe는, 레이더를 자동차 센서 시스템의 보조적 역할에서 핵심 기술로 격상시켰다. 이들의 Phoenix 레이더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이 물체를 추적하고 위험을 감지하며 안전한 경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정밀한 3D 환경 지도를 제공한다.
Arbe의 기술은 기존 센서 대비 모든 기상 조건과 조명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강점을 지닌다. 이미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며, 자동차 레이더 시장이 확대되는 2026년까지 큰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비교 분석에 따르면, OpenText는 매출, 수익, 기관 투자 비율 등 14개 비즈니스 요인 중 10개에서 Arbe Robotics를 앞선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Arbe가 더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하며, 컨센서스 목표 주가는 OpenText의 14.82% 상승 여력에 비해 Arbe는 53.23%의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두 기업 중 선택은 확고한 엔터프라이즈 기술 리더십과 신흥 자동차 기술 혁신 중 어디에 베팅할지에 대한 결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