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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AI 정책 변화로 엔비디아 급등, 기술 지형 재편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AI 붐의 확실한 승자로 떠오르며 2023년 1월 이후 주가가 800%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시대의 AI 칩 수출 제한을 철회하고, 국내 제조업체에 대한 법인세를 15%로 인하하는 정책을 제안하면서 엔비디아는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GPU 분야에서의 엔비디아의 지배력은 여전히 견고하다.
트럼프의 AI 정책 변화로 엔비디아 급등, 기술 지형 재편

엔비디아는 그래픽 카드 제조사에서 인공지능 혁명의 중추로 거듭나며, 2025년 5월 기준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이 회사의 눈부신 성장은 AI 모델 개발과 운용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에 힘입은 것이다. 2023년 1월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845% 상승했으며, 이는 GPU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견인했다. 2023년 중반 1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024년 2월 2조 달러, 2024년 6월에는 3조 달러에 도달했다. 2024년 11월 기준,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3.6조 달러를 넘어서며 애플을 제치고 미국 상장사 중 최대 기업이 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엔비디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 AI 정책에 큰 변화를 주었다. 2025년 5월 초, 행정부는 'AI 확산 규칙'으로 알려진 미국의 칩 수출 제한을 철회해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가 시행되지 않도록 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했으며, 회사는 칩 수출 제한이 미국의 첨단 기술 리더십을 저해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행정부의 리더십과 AI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엔비디아와 행정부 간의 관계는 복잡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AI 선두주자로 남기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행정부는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AI 칩 수출 제한을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산 AI 칩이 중국 AI 모델에 사용되는 것을 경고하며, 공급망 내 '우회 전략'을 지목했다. 이러한 새로운 수출 제한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 대부분을 유예하기로 합의한 직후 발표됐다.

수출 정책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법인세 개혁은 엔비디아에 큰 혜택을 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겠다고 제안했다. 낮은 법인세율이 전체 주식시장에 항상 호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개별 기업의 이익률을 높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남는 자본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될 수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2024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약 2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잠재적인 역풍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기술적 우위는 여전히 강력하다. 2023년과 2024년 대부분 동안, 호퍼 아키텍처 기반의 H100 데이터센터 GPU가 업계를 장악했으며, 이후 블랙웰(Blackwell), 최근에는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로 진화했다. 곧 출시될 블랙웰 울트라 GB300 GPU는 특정 환경에서 H100 대비 최대 50배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차세대 '추론'이 가능한 AI 모델을 위해 설계됐다. 이러한 지속적인 혁신 덕분에 엔비디아는 당분간 AI 칩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ource: Bizt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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