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가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기업 인포매티카를 8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로 인수하며 AI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인수는 2025년 5월 27일(화)에 공식 발표됐으며, 2021년 슬랙 인수(280억 달러) 이후 세일즈포스의 최대 규모 거래다. 회사가 AI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진 결정이다.
합의 조건에 따르면, 인포매티카 주주들은 주당 25달러의 현금을 받게 되며, 이는 인수 협상 소식이 알려지기 전 종가 대비 30%의 프리미엄이 적용된 금액이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세일즈포스와 인포매티카는 업계에서 가장 완벽하고 에이전트에 최적화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1,500억 달러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시장에서 세일즈포스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는 2027 회계연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현금과 신규 부채 조달을 통해 자금이 마련된다.
이번 거래는 세일즈포스의 신뢰받는 데이터 기반을 강화해 에이전트형 AI 솔루션 배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3년 설립된 인포매티카는 데이터 카탈로그, 통합, 거버넌스, 품질, 프라이버시, 마스터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은 이미 3,000개 이상의 유료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확보한 세일즈포스 Agentforce 플랫폼에 필수적이다.
인포매티카의 CLAIRE AI 엔진 기반 Intelligent Data Management Cloud 플랫폼은 세일즈포스의 기존 AI 인프라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양사의 기술 결합으로 AI 에이전트가 더욱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그리고 대규모로 운영될 수 있는 데이터 컨텍스트와 거버넌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자율형 AI 시스템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번 인수는 세일즈포스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인수합병을 이어가는 행보의 연장선이다. 세일즈포스는 2019년 태블로(157억 달러), 2018년 뮬소프트(65억 달러) 등 굵직한 인수를 진행한 바 있다. 인포매티카 기술의 통합은 공공, 생명과학, 헬스케어, 금융 등 주요 산업에서 세일즈포스의 성장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