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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의 G42, 이탈리아에 10억 달러 규모 AI 슈퍼컴퓨터 지원

UAE의 기술 기업 G42가 이탈리아 AI 유니콘 기업 iGenius와 협력해 이탈리아 남부에 대규모 AI 슈퍼컴퓨터 '콜로세움(Colosseum)'을 개발한다. 이 프로젝트는 5년에 걸쳐 엔비디아의 첨단 블랙웰(Blackwell) 기술을 활용해 10억 달러가 투입되며, 유럽 최대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은 2025년 2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발표한 400억 달러 규모의 UAE-이탈리아 투자 프레임워크의 일환이다.
UAE의 G42, 이탈리아에 10억 달러 규모 AI 슈퍼컴퓨터 지원

유럽의 인공지능 역량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기술 기업 G42는 이탈리아 AI 스타트업 iGenius와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고, '유럽 최대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콜로세움(Colosseum)'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에는 5년에 걸쳐 10억 달러가 투자되며, G42가 초기 단계의 주요 자금 지원을 맡는다. 이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GB200 NVL72 머신과 블랙웰(Blackwell) 칩을 탑재해,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할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아돌포 우르소(Adolfo Urso) 산업부 장관은 이 시설이 재생에너지 공급이 풍부한 남동부 풀리아(Apulia) 지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콜로세움은 유럽의 AI 생태계에서 전략적 진전을 의미한다. 금융, 제조, 공공 등 주요 산업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훈련·배포를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최상위 서버 약 80대(각각 72개의 블랙웰 칩 탑재)를 갖추게 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엔비디아 DGX AI 슈퍼컴퓨터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iGenius는 2016년 CEO 울얀 샤르카(Uljan Sharka)에 의해 설립된 기업으로,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넘긴 유럽 내 몇 안 되는 AI 유니콘이다. 오픈AI(OpenAI) 등 경쟁사와 달리, iGenius는 금융·공공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 특화된 오픈소스 AI 모델을 개발해 고객이 자체 인프라에서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UAE-이탈리아 경제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로, 2025년 2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UAE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당시 발표된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레임워크에 포함된다. 이 투자 계획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희귀 광물 등 전략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콜로세움 슈퍼컴퓨터는 올 여름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탈리아를 유럽 AI 생태계의 신흥 허브로 부상시키는 동시에, G42를 통해 UAE의 글로벌 AI 영향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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