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 분야의 권위 있는 매체로 평가받는 VentureBeat가 2025년 7월 기준 인공지능(AI) 시장의 극적인 변화를 담은 대규모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종합 보고서는 7월 14일에 공개됐으며, 100개 이상의 AI 모델을 호스팅하는 Poe 플랫폼의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AI 모달리티의 실제 사용 패턴을 전례 없이 상세하게 조명한다. 지난 1년간 수백만 명의 사용자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Poe의 분석은, 보통 사용 데이터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되는 경쟁적인 AI 분야에서 기술적 의사결정자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 중 하나는 모든 AI 카테고리에서 시장이 크게 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강자인 OpenAI와 Anthropic이 텍스트 생성 분야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DeepSeek와 Black Forest Labs와 같은 신생 기업들이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AI 모델 사용량을 추적한 차트에서는 OpenAI의 GPT-4o와 Anthropic의 Claude 모델이 텍스트 생성 시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는 가장 극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Dall-E-3와 다양한 Stable Diffusion 버전 등 선구자적 이미지 생성 모델들은 초기 시장을 개척했으나, 공식 이미지 생성 모델 수가 3개에서 약 25개로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 사용 점유율이 약 80%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Black Forest Labs는 Flux 모델 패밀리로 전체 메시지의 약 40%를 차지하며 깜짝 리더로 부상했다.
비디오 생성 카테고리는 2024년 말에 등장했음에도 이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디오 생성 카테고리는 2024년 말부터 등장했지만, 현재 8개 이상의 공급업체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Google의 Veo-2 모델은 2025년 2월 출시와 동시에 비디오 생성 메시지의 39.8%를 차지하며, 초기 선두주자였던 Runway를 빠르게 제쳤다. Runway는 단일 API 모델만으로도 비디오 생성 메시지의 30~50%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AI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에 발표됐다. Master of Code Global에 따르면 2025년은 AI 에이전트의 해로 자리잡고 있으며, 일부 조직은 에이전트형 인공지능을 전면 도입한 반면, 많은 기업들은 아직 초기 탐색 단계에서 파일럿이나 개념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PwC, EY, IBM, SailPoint 등 10개 이상의 주요 연구 보고서와 현장 관찰을 종합한 이들의 분석은 시장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AI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VentureBeat의 이번 분석은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고 AI 도입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인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