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는 혁신적인 플랫폼형 자율주행 로봇(AMR) 'Flexley Mover P603'을 출시하며 자율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P603은 커피 테이블 크기의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1,500kg(3,306.9파운드)의 하중을 운반할 수 있다. 이는 동급에서 가장 무거운 하중을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컴팩트한 모델이다. AI 기반 Visual SLAM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해, 물리적 가이드나 반사판, 인프라 변경 없이도 동적인 산업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운행하며, 업계 최고 수준인 ±5mm의 위치 정확도를 실현했다.
ABB 로보틱스의 마크 세구라(Marc Segura) 사장은 "ABB의 자율주행 로봇은 3D 비전과 자율 경로 계획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로봇이 보고, 감지하고, 사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번 기술 도약으로 인트라로지스틱스 분야에 새로운 지능, 적응성, 사용 편의성을 제공합니다"라고 밝혔다.
P603은 양방향 차동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협소한 생산 및 창고 환경에서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으며, 혁신적인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평탄하지 않은 바닥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2m/s로, 24시간 365일 연속 운용이 가능하며, 기존 SLAM 기반 AMR 대비 10%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모듈형 설계로 다양한 하중 형태와 크기를 지원한다. 오픈 및 클로즈드 팔레트, 컨테이너, 랙, 트롤리 등 다양한 적재물을 하나의 AMR과 유연한 상부 모듈로 처리할 수 있어, 엔드 오브 라인 작업, 로봇-물류 연계 운송, 라인 공급, 공정 간 연결, 키팅 등 다양한 인트라로지스틱스 응용 분야에 적합하다.
P603은 ABB가 추구하는 '자율 다기능 로봇(Autonomous Versatile Robotics)' 비전의 일환으로, 기계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다양한 작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신 버전의 AMR Studio 소프트웨어와 연동되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워크플로우 설계가 가능하며, 시스템 통합업체와 최종 사용자가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수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