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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캘리포니아 산불 복구 기간 60% 단축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스테드패스트 로보틱스(Steadfast Robotics)가 AI 기반 로봇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현장 준비 시간을 60% 단축시키고 있다. 2023년 엔지니어 엘레나 바스케즈(Elena Vasquez)가 설립한 이 회사는 자율 기계와 규제 준수 소프트웨어를 결합했으며, 호주 기업 아키스타(Archistar)와 협력해 구역 및 허가 절차를 자동화하는 eCheck AI를 도입했다. 이 기술은 평가부터 승인까지의 과정을 원활하게 연결해 재난 복구의 핵심 병목 현상을 해소한다.
AI 로봇, 캘리포니아 산불 복구 기간 60% 단축

남부 캘리포니아를 휩쓴 참혹한 산불 이후, 고된 복구 작업을 혁신적으로 해결할 기술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2023년 엔지니어 엘레나 바스케즈가 설립한 로스앤젤레스 기반 스타트업 스테드패스트 로보틱스는 AI 기반 로봇과 소프트웨어 도구를 투입해 산불 피해 지역의 재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기술인 '리빌드봇(RebuildBot)' 시리즈는 자율 드론과 지상형 로봇 팔을 결합해 잔해를 치우고, 구조적 안정성을 평가하며, 기초 자재를 설치한다. 이 로봇들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위험 지형을 탐색하고, 내장 센서에서 수집한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 경로를 식별하며 작업 우선순위를 정한다.

스테드패스트의 접근 방식이 돋보이는 이유는 하드웨어와 규제 준수 소프트웨어의 통합에 있다. 이 회사는 호주 기업 아키스타와 협력해 구역 및 허가 검토를 자동화하는 eCheck AI를 도입했다. 알타데나(Altadena)나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와 같은 산불 피해 지역의 주택 소유자는 앱을 통해 현장 도면을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건축법과 환경 규정과 대조해 검토한다. 스테드패스트의 로봇은 현장 데이터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해 평가부터 승인까지의 과정을 원활하게 연결한다.

이러한 통합은 재난 이후 복구의 핵심 병목인 허가 승인 및 재건 지연 문제를 해결한다. 기존의 노후화된 시(市) 시스템으로 인해 허가와 복구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LA 라이즈(LA Rises), 스테드패스트 LA 등 자선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시와 카운티에 제공되고 있으며, 오토데스크(Autodesk), 아마존(Amazon) 등 대형 IT 기업도 지원에 나섰다.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과제는 남아 있다. 먼지, 불규칙한 지형, 잔존 열기 등은 센서의 오작동을 유발해 알고리즘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스테드패스트는 방위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내구성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로봇 시스템의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소규모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과제다.

스테드패스트는 앞으로 AI를 활용한 예측 분석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산불 발생 전 재건 취약성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캘리포니아 산불 복구 시장에서, 이 회사의 혁신은 지역사회가 재난 복구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피해 지역의 경제적 공백을 최소화하고, 이재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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