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책임 있는 AI 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투자에 본격 나섰다. 2025년 6월 26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엠파이어 주 개발 위원회가 4천만 달러를 투입해 뉴욕주 대표 AI 프로젝트 '엠파이어 AI'의 2단계 슈퍼컴퓨터인 '엠파이어 AI 베타'를 출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엠파이어 AI 베타는 버팔로 뉴욕주립대(University at Buffalo)에 구축되며, NVIDIA의 최첨단 Blackwell AI 슈퍼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 Alpha 시스템 대비 AI 학습 성능 11배, AI 추론 40배, 데이터 저장 용량 8배 등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특히, NVIDIA DGX GB200 시스템이 적용된 DGX SuperPOD의 미국 학계 최초 도입 사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호컬 주지사는 "엠파이어 AI를 통해 뉴욕주는 신기술 분야를 선도하며, AI의 힘이 공익을 위해 활용되고 이 위대한 주에서 직접 개발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베타 시스템 출범은 이윤이 아닌 목적에 집중하는 연구기관의 우수 인재들이 책임 있는 AI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파이어 AI 컨소시엄은 현재 10개 회원 기관으로 확대됐다. 초기 회원은 SUNY, CUNY, 컬럼비아대, 코넬대, 뉴욕대, 렌슬리어 폴리테크닉, 플랫아이언 연구소였으며, 최근 로체스터대(컨소시엄 최초의 통합 헬스 시스템), 로체스터 공과대,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가 새롭게 합류했다.
엠파이어 AI는 연구자, 공익 단체, 중소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공익 중심의 AI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연구자들은 암 치료 등 의료 혁신부터, 지역사회가 극한 기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기후 모델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엠파이어 AI 베타에 승인된 4천만 달러는 FY26 예산안의 일부로, 해당 이니셔티브에 9천만 달러의 신규 자본이 추가 확보됐다. 전체적으로 엠파이어 AI는 현재까지 5억 달러 이상의 공공 및 민간 자금(주정부 최대 3억4천만 달러, SUNY 운영비 10년간 2천5백만 달러 포함)이 투입됐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뉴욕주를 책임 있는 AI 혁신의 전국적 리더로 자리매김시키는 한편, 연구·교육·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