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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의 AI 의료기기 심사 도구, 기술적 난관에 봉착

의료기기 심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FDA의 인공지능 도구 CDRH-GPT가 기본 기능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스템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최근 FDA 국장 마티 마카리 박사는 별도의 AI 도구인 Elsa의 전사적 도입을 발표했으나, 이 역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리 국장이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완전히 통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내부에서는 CDRH-GPT의 준비 상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FDA의 AI 의료기기 심사 도구, 기술적 난관에 봉착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통합 전략이 의료기기 심사 전용 AI 도구의 기본적인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FDA 산하 의료기기 및 방사선보건센터(CDRH)의 복잡한 심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AI 도구 'CDRH-GPT'는 문서 업로드, 질의 제출 등 핵심 기능에서 기술적 문제를 겪고 있다. 이 도구는 심박조율기, 인슐린 펌프 등 다양한 의료기기 심사에 활용될 예정이었다.

NYU 랑곤 메디컬센터의 의료윤리 책임자인 아서 캐플란 박사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소 절박하게 AI 도입을 서두르는 것 같아 우려된다"며 "AI는 아직 지원이 필요하다. 실제로 신청자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거나 도전하거나 상호작용할 만큼 충분히 지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CDRH-GPT는 최근 보건복지부(HHS) 인력 감축 이후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많은 심사 인력이 감원에서 제외됐지만, 신속한 승인 결정을 지원하던 백엔드 인력이 대거 줄어든 상황이다. 이 AI 시스템은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해, 기존에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던 업무를 단축하는 역할을 기대받았다.

한편, FDA 국장 마티 마카리 박사는 월요일, 별도의 AI 도구 'Elsa'를 예정보다 앞서 전 FDA 직원에게 배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 역시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마카리 국장은 과학 심사자를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파일럿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2025년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겠다는 공격적인 일정을 내세운 바 있다.

마카리 국장은 "수년간 프레임워크, 컨퍼런스, 패널 등에서 AI의 가능성을 논의해왔지만, 더 이상 논의만 할 수는 없다"며 "수일이 걸리던 업무를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FDA의 AI 통합 속도가 기술의 실제 역량을 앞지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심사 중인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CDRH-GPT가 Elsa 시스템에 통합될지, 혹은 독립적으로 운영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FDA는 6월 마감 전까지 기술적 문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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