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인 GitHub Copilot이 누적 사용자 2천만 명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달성했다. 이 소식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에서 CEO 사티아 나델라에 의해 공개됐다.
이 같은 빠른 성장세는 불과 3개월 만에 50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된 결과다. 지난 4월 GitHub가 1,500만 명의 사용자를 보고한 이후, Copilot의 도입은 개인 개발자뿐만 아니라 기업 환경에서도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포춘 100대 기업의 90%가 현재 GitHub Copilot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 고객 수는 전 분기 대비 약 75% 급증했다.
Copilot의 인기는 개발자 생산성에 미치는 뚜렷한 영향에서 비롯된다. GitHub의 연구에 따르면, Copilot을 사용하는 개발자는 그렇지 않은 개발자보다 작업을 최대 55% 더 빠르게 완료한다. 통제된 실험에서 Copilot을 활용한 개발자는 평균 1시간 11분 만에 과제를 마쳤으며, Copilot 없이 작업한 그룹은 2시간 41분이 소요됐다.
속도 향상뿐 아니라 Copilot은 개발자 만족도도 크게 높인다. 전체 사용자의 60~75%가 Copilot 사용 후 업무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코딩 시 좌절감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기업 환경에서는 이 비율이 더욱 높아, 액센츄어(Accenture) 개발자의 90%가 Copilot 도입 후 업무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답했다.
Copilot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AI 코딩 어시스턴트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의 CodeWhisperer는 특히 AWS 중심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AWS 서비스와 보안 모범 사례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Codeium, Cursor, 구글, OpenAI, Anthropic 등 다양한 경쟁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GitHub Copilot의 성공은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미치는 혁신적 영향을 보여준다. 나델라 CEO는 Copilot이 현재 GitHub 인수 당시(2018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혀, AI 기반 개발 도구에 대한 상업적 성공과 수요 증가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