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2 Tech가 발표한 새로운 종합 보고서는 인공지능(AI)이 명확히 대중적으로 채택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강력한 근거를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글로벌 확산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5년 6~7월의 AI 동향을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 성인의 61%가 최근 6개월 내 AI 도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 세계적으로 환산하면 약 18억 명이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 중 5억~6억 명은 매일 AI와 상호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AI가 실험적 기술에서 일상적 도구로 진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소비자 채택이 급증하고 있지만, 수익화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다. 방대한 사용자 기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AI 지출은 120억 달러에 불과하며, 프리미엄 AI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사용자는 전체의 약 3%에 그친다. 이는 최근 기술 산업에서 가장 큰 미개척 수익 기회 중 하나로 꼽힌다.
이용 통계 외에도, TS2 Tech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 기술적 진보를 상세히 기록했다. 기업들은 소비자용 앱에 AI 기반 기능을 대거 도입했으며, 구글은 '제미니(Gemini)' AI를 앱에 통합해 자녀 보호 기능과 함께 아동도 생성형 모델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윈도우와 오피스 전반에 AI 코파일럿을 확대 적용했다. 이미지, 음악, 코딩 생성용 신규 AI 도구들이 베타 단계에 진입했으며,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개인화 경험을 위해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AI 인프라와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2025년 생성형 AI 관련 글로벌 지출은 6,440억 달러에 달할 전망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투자 증가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전체 IT M&A 거래 가치의 약 75%가 AI 기업에서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5년이 최초의 실질적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도입되는 해라는 것이다. EU의 획기적인 AI 법안은 2025년 8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지만, 업계 단체들은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학협회를 비롯한 여러 의료 기관들은 임상용 AI 도구가 안전성과 투명성을 위해 '설명 가능'해야 한다는 새로운 정책을 채택했다.
보고서는 AI가 일상에 미치는 진정한 영향은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논의의 초점이 '기술적 가능성'에서 '책임 있는 개발'로 이동하고 있다고 결론짓는다. AI가 전례 없는 규모로 일상과 습관에 깊이 스며드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 개인이 오늘 내리는 선택이 기술의 미래뿐만 아니라 사회의 근간까지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