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술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재편할 첨단 AI 챗봇 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 생태계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며, 'Microsoft 365 Copilot 튜닝'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기업이 데이터 과학 전문 지식 없이도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맞춤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Copilot Studio에서 로우코드 방식으로 높은 정확도의 도메인 특화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발표에서 "Copilot 튜닝을 통해 기업 데이터, 워크플로우, 프로세스를 활용해 도메인 특화 작업을 높은 정확도로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6월부터 Microsoft 365 Copilot Tuning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구글 역시 Project Mariner의 컴퓨터 사용 기능을 Gemini API와 Vertex AI에 통합하며 엔터프라이즈 AI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사람처럼 커서를 움직이고 웹페이지를 탐색하는 등 컴퓨터 인터페이스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Automation Anywhere, UiPath, Browserbase 등 여러 기업이 이미 이 기능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Anthropic의 Claude는 Computer Use API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 API는 챗봇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진정한 AI 에이전트로서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Anthropic은 강력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장과 투명한 AI 안전성 조치를 강조하며,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전문 환경에 적합함을 내세우고 있다.
OpenAI는 ChatGPT Enterprise, ChatGPT Team, ChatGPT Edu 등 자사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 300만 명 이상의 유료 비즈니스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라이트캡 COO는 "ChatGPT의 소비자 도구로서의 성장과 엔터프라이즈 채택 사이에는 매우 긴밀한 상호 연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전은 AI 챗봇 기술이 단순 고객 서비스 수준을 넘어, 비즈니스 운영을 혁신할 고도화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중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추론 능력, 비즈니스 시스템과의 심층 통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AI 챗봇은 이제 산업 전반에서 필수 전략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