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는 인공지능의 다음 진화 단계를 대표한다. 기존 시스템이 단순히 프롬프트에 반응하는 것과 달리, 자율형 에이전트는 능동적으로 행동을 개시하고 의도를 바탕으로 업무를 연결한다. 이들은 본질적으로 기업용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챗봇으로, 최소한의 인간 개입만으로도 의미 있고 목표 지향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2025년을 거치며 에이전틱 AI 트렌드는 기업의 자동화, 의사결정, 고객 참여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이는 진정한 지능형 자동화로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한다. 클로드 3.5, GPT-4, 제미니 2.0 등 최신 AI 모델의 향상된 추론 능력 덕분에 복잡한 비즈니스 시나리오에서 자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면서, 2025년이 도입의 분기점이 되고 있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중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최근 기업이 대규모로 안전한 AI 에이전트를 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mazon Bedrock AgentCore를 발표했다. AWS는 또한 마켓플레이스 내에서 주요 공급업체의 AI 에이전트 및 도구를 쉽게 찾고 구매·배포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혁신 센터에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에이전틱 AI 개발 및 배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이미 인상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제넨텍은 복잡한 수작업 검색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솔루션을 구축해 과학자들이 고부가가치 연구와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자율형 에이전트가 복잡한 연구 과제를 동적으로 다단계 워크플로우로 분해해 처리한다. 기존 자동화 시스템이 미리 정해진 경로만 따르는 것과 달리, 이 에이전트들은 각 단계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접근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한다.
자율형 프로세스 최적화를 도입한 조직들은 운영 효율성 40~60% 향상, 운영비 25% 절감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실시간 의사결정 에이전트는 응답 시간을 90% 단축하고, 의사결정 정확도를 40% 높인다. 의료 분야에서는 행정비 25% 절감, 환자 만족도 30% 향상, 금융권에서는 대출 처리 속도 40% 향상, 사기 거래 50%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유통 업계는 전환율 45% 증가, 고객 유지율 30% 개선을 보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적절한 안전장치 없이 도입을 서두르는 데 대해 경고한다. IBM AI 전문가 Vyoma Gajjar는 “이 변화의 초입에 있지만, 속도는 매우 빠르다. 올해 안에 AI 오케스트레이터가 여러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AI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며, 다국어·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업 AI 시스템의 중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시스템을 확장하려면 강력한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가 필수적이며, 책임성을 희생하지 않고 원활히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며, “최신 혁신 도입만큼이나 데이터 및 AI 거버넌스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