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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공지능 도구 공개…도시계획 혁신·주택 공급 가속화

영국 정부가 수백 건의 도시계획 문서를 몇 초 만에 분석하는 AI 어시스턴트 '익스트랙트(Extract)'를 출시했다. 이 혁신적 기술은 느리기로 악명 높은 도시계획 인허가 절차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천 시간의 업무를 절감하고, 담당자들이 의사결정에 집중해 주택 건설 속도를 높일 수 있게 한다. 이번 도입은 차기 의회 기간 내 150만 호 주택 건설이라는 정부의 '변화 계획' 달성을 지원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한 AI 활용 확대의 일환이다.
영국, 인공지능 도구 공개…도시계획 혁신·주택 공급 가속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의 노후화된 도시계획 시스템을 혁신하고 주택 건설을 가속화할 혁신적 AI 도구 '익스트랙트(Extract)'를 공개했다. 런던 테크 위크에서 발표된 이 AI 어시스턴트는 도시계획 담당자와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정부가 구글과 협력해 개발했다. 익스트랙트는 수십 년 된 손글씨 도시계획 문서와 지도까지 몇 분 만에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연간 약 25만 시간에 달하는 수작업 문서 검토 업무를 대폭 줄이고 새로운 유형의 도시계획 소프트웨어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영국에서는 매년 약 35만 건의 도시계획 신청이 접수되지만, 여전히 수백 쪽에 달하는 종이 문서에 의존하고 있다. 각 신청서는 담당자의 수작업 검증과 승인이 필요해, 상당한 업무 적체와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니(Gemini) AI 모델로 구축된 익스트랙트는 도시계획 문서와 지도를 몇 분 만에 읽고 디지털화한다. 힐링던, 누니턴&베드워스, 엑서터 등 지방자치단체 시범 운영 결과, 기존 1~2시간 소요되던 문서 디지털화가 단 3분 만에 완료됐다. 이를 통해 익스트랙트는 하루 약 100건의 도시계획 기록을 처리할 수 있어, 전반적인 절차가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이 기술은 구글 클라우드의 Vertex AI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된 새로운 접근법이다. 익스트랙트는 제미니의 첨단 멀티모달 추론 기능을 통해 복잡한 도시계획 문서를 사용하기 쉬운 디지털 지도와 정보로 변환한다. 시스템은 텍스트, 손글씨 주석, 저화질 지도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읽고', 핵심 정보를 추출한다. 이는 제미니의 멀티모달 추론 및 도구 활용 능력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다.

정부는 구글과 협력해 익스트랙트를 영국 전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유형의 도시계획 문서 처리를 지원하도록 기능을 확장하며, 2026년 말까지 모든 도시계획 문서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익스트랙트로 확보된 데이터는 공개된 gov.uk 서비스 페이지에 업로드돼, 도시계획 시스템의 투명성과 접근성,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정부는 도시계획 시스템의 완전한 디지털화를 통해, 근로자·지방정부·기업·개발업자 모두에게 더 빠르고 투명하며 이용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150만 호 주택 건설이라는 '변화 계획'의 핵심 이정표이자, 기술과 AI를 활용해 시민에게 실질적 변화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Source: 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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