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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제미니, 33억 달러 규모 WNS 인수로 AI 컨설팅 판도 재편

프랑스 IT 대기업 캡제미니가 33억 달러에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기업 WNS를 인수하며 급성장 중인 에이전틱 AI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이번 전액 현금 거래는 2025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캡제미니의 글로벌 딜리버리 역량과 산업별 AI 전문성을 특히 금융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대폭 확장할 전망이다. 이 전략적 행보는 AI 컨설팅 업계 전반의 통합 가속화 흐름을 반영하며, 기업들이 지능형 운영 플랫폼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캡제미니, 33억 달러 규모 WNS 인수로 AI 컨설팅 판도 재편

프랑스의 기술 및 컨설팅 대기업 캡제미니는 2025년 7월 7일, WNS 홀딩스를 33억 달러(약 4조 4천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BPS)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 중 하나다.

이번 거래는 WNS의 주당 가치를 76.50달러로 평가하며, 이는 최근 90일 평균 주가 대비 28%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양사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인수를 승인했으며, 규제 당국의 심사를 거쳐 2025년 말까지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AI 기반 운영 모델, 특히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인 에이전틱 AI로의 기업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캡제미니 CEO 아이만 에자트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는 에이전틱 AI의 쇼케이스가 될 것이며, WNS 인수를 통해 캡제미니는 빠르게 부상하는 이 전략적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규모와 산업별 전문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NS는 은행, 금융, 보험, 헬스케어 분야에서 깊이 있는 도메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뭄바이에 본사를 둔 WNS는 유나이티드 항공, 아비바,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를 포함해 13개국 6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전 세계 64개 딜리버리 센터에서 64,505명의 전문가가 근무 중이며, 2025 회계연도 매출 12억 7천만 달러, 영업이익률 18.7%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사 결합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BPS) 시장에서 연매출 19억 유로(20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강력한 플레이어가 탄생한다. 캡제미니는 이번 인수가 즉각적인 실적 개선 효과를 가져와, 시너지 전 2026년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4% 증가하고, 시너지 반영 후 2027년에는 7%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매출 시너지는 1억~1억 4천만 유로, 비용 절감 효과는 5천만~7천만 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AI 컨설팅 시장의 전반적인 통합 흐름을 반영한다. 해당 시장은 2025년 110억 7천만 달러에서 2035년 909억 9천만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운영 혁신에 나서면서, 컨설팅 기업들은 산업 전문성과 첨단 AI 기술을 융합한 종합 역량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WNS CEO 케샤브 무루게시는 “디지털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우리는 지능형 도메인 중심 운영이 고객에게 전략적 가치를 제공하는 차세대 혁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미 디지털 전환을 이룬 조직들은 이제 AI를 운영 모델의 중심에 내재화해 자동화에서 자율성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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