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가 공식적으로 레이밴을 넘어선 AI 웨어러블 제품군 확장의 일환으로, 오클리 메타 HSTN 스마트 글라스를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성장하는 경쟁 시장에서 운동선수와 액티브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오클리 메타 HSTN(발음: 하우스턴)은 오클리 특유의 스포츠 디자인과 메타의 AI 기술이 결합된 제품이다. 기존 레이밴 메타 모델 대비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두드러지는데, 3K(2,880 x 1,620 픽셀) 초광각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레이밴의 1080p 대비 해상도가 2배 향상됐다.
배터리 성능도 크게 개선되어, 오클리 메타 HSTN은 일반 사용 기준 최대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레이밴 메타의 4시간 대비 2배에 달한다. 기본 제공되는 충전 케이스는 최대 48시간 추가 전원을 제공하며, 20분 충전 시 50%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으로 땀, 빗방울, 가벼운 비에도 견딜 수 있어 다양한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기존 메타 웨어러블의 핵심 기능도 그대로 유지한다. 오픈 이어 스피커, 5개의 마이크를 통한 음성 명령, 메타 AI와의 연동으로 핸즈프리 조작이 가능하다. 일부 모델에는 오클리의 PRIZM 렌즈 기술이 적용되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 대비와 시인성을 높여준다.
메타의 성능 중심 스마트 글라스 확장은 AI 웨어러블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알파벳은 워비 파커와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고 구글 제미니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안경 개발에 나섰으며, 스냅도 2026년 6세대 AR 글라스 출시를 예고했다.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레이밴, 오클리 모회사)의 협업은 이미 레이밴 메타 글라스가 수백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클리 메타 HSTN은 6가지 프레임 및 렌즈 조합으로 출시되며, 기본 모델 가격은 399달러부터 시작한다. 골드 포인트와 24K PRIZM 편광 렌즈가 적용된 한정판은 7월 11일부터 499달러에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표준 컬렉션은 올 여름 이후 정식 출시된다. 메타는 우선 15개국에서 출시 후, 점차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