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오퍼레이터(Operator) 출시로 에이전트형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퍼레이터는 단순한 대화형 AI를 넘어 웹 전반에서 실제로 작업을 수행하는 혁신적인 AI 어시스턴트다.
2025년 1월 출시된 오퍼레이터는 최근 오픈AI의 더욱 강력한 o3 추론 모델로 업그레이드되며 AI 역량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가상 어시스턴트가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오퍼레이터는 클라우드 기반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 웹사이트를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양식을 작성하며, 복잡한 워크플로우까지 직접 실행할 수 있다.
오픈AI는 공식 발표에서 "오퍼레이터는 AI를 수동적인 도구에서 디지털 생태계의 능동적 참여자로 변화시킨다"고 밝혔다. 오퍼레이터는 여행 숙소 예약, 인스타카트(Instacart)를 통한 식료품 주문, 스텁허브(StubHub)에서 이벤트 티켓 구매, 오픈테이블(OpenTable)로 레스토랑 예약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오퍼레이터의 핵심 기술인 컴퓨터-사용 에이전트(Computer-Using Agent, CUA)는 GPT-4o의 비전(시각) 능력과 고도화된 추론 기능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웹사이트의 시각적 요소를 해석하고, 가상 마우스 클릭과 키보드 입력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작업 중 문제가 발생하면 오퍼레이터가 스스로 수정하거나, 필요시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오픈AI는 안전성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오퍼레이터는 비밀번호나 결제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 '테이크오버 모드'로 전환되며, 모든 작업 완료 전 사용자의 명확한 확인을 요구한다. 또한, 위험성이 있는 웹사이트 접근을 제한하고, 은행 거래 등 고위험 작업은 거부한다.
현재 오퍼레이터는 미국 내 ChatGPT Pro 구독자(월 200달러)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Plus, Team, Enterprise 요금제로 확대될 예정이다. 오픈AI는 DoorDash, eBay, Instacart, Priceline, Uber 등과 협력해 오퍼레이터가 기존 비즈니스 규범을 준수하면서도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