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close

AI 거인들, 법적 분쟁 속에서 기술 지형 재편

2025년 중반, 인공지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이 획기적인 기술 발전과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구글의 Gemini 2.5 시리즈와 오픈AI의 추론 중심 모델은 코딩부터 헬스케어까지 다양한 분야를 혁신하고 있다. 한편, AI 기업들을 상대로 한 저작권 소송이 이 기술들이 학습을 위해 콘텐츠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AI 거인들, 법적 분쟁 속에서 기술 지형 재편

2025년 7월, 인공지능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 혁신, 기업 간 전략적 움직임, 그리고 법적 도전이 업계의 판도를 결정짓고 있다.

구글은 Gemini 2.5 시리즈를 확장하며, 개발자 터미널에 직접 첨단 AI 기능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에이전트 'Gemini CLI'를 공개했다. 최신 모델인 Gemini 2.5 Pro는 뛰어난 추론 능력을 자랑하며, OpenAI의 o3-mini, Claude 3.5 Sonnet 등 경쟁 모델을 앞서는 벤치마크 결과를 기록했다. 또한 구글은 텍스트 렌더링과 편집 제어가 대폭 향상된 최신 텍스트-이미지 생성 모델 'Imagen 4'도 선보였다.

오픈AI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다. 최근 공개한 o1 모델은 체인 오브 쏘트(chain-of-thought) 방식의 고도화된 추론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 접근법은 모델이 복잡한 작업을 더욱 정확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오픈AI는 또 월 200달러에 제공되는 구독 서비스 'ChatGPT Pro'를 출시해, 자사의 최강 모델과 고급 기능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젠슨 황 CEO는 "AI를 업무에 도입하지 않으면, AI를 활용하는 사람에게 대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lackwell)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최대 2.5배의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에너지 소모는 크게 줄였다. 이 칩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대량 구매했다.

하지만 업계에는 법적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 판사는 뉴욕타임스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오픈AI의 요청을 기각, 본격적인 재판 진행을 허가했다. 이 소송은 오픈AI가 신문사의 콘텐츠를 허락이나 대가 없이 무단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AI 모델의 학습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픈AI는 공개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 공정 이용(fair use)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법원의 결정은 이에 대한 해석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5년 6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61%가 최근 6개월 내 AI 도구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등, AI는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이제 논의의 초점은 '무엇이 가능한가'에서 '이 기술을 어떻게 책임감 있게 개발하고, 누가 그 기준을 정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앞으로도 AI 혁신과 도전은 계속될 것이며, 전 세계는 AI 혁명의 다음 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Source: The-independent.com

Lates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