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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7월에만 1만 건 넘는 일자리 감축 주도…경제 불안 속 고용시장 타격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에 따르면, 2025년 7월 한 달 동안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한 일자리 감축이 1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일자리 손실의 주요 5대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기술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으며, 올해 들어 7월까지 8만 9천 건이 넘는 감원이 발표돼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 같은 인력 구조조정은 고용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7월 신규 고용은 7만 3천 명에 그쳐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AI, 7월에만 1만 건 넘는 일자리 감축 주도…경제 불안 속 고용시장 타격

인공지능(AI)이 미국 노동 시장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산업에서 고용 안정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주 아웃플레이스먼트 전문업체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7월 한 달 동안 AI 기술로 직접적으로 인한 일자리 감축이 1만 건을 넘어섰다. 이 업체는 올해 일자리 감축의 주요 5대 요인 중 하나로 AI를 꼽으며, 자동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기술 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분야의 민간 기업들은 7월까지 8만 9천 건이 넘는 감원을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챌린저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이후 AI 시스템 도입으로 직접적으로 인한 감원만 2만 7천 건을 넘는다.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는 보고서에서 “산업 전반이 인공지능의 발전과 취업비자 관련 불확실성에 의해 재편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력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실제 AI 관련 감원 규모가 이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감원을 ‘기술 업데이트’ 혹은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AI에 의한 노동시장 변화는 더 넓은 경제 불안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은 7월 예상 밖의 약세를 보였으며, 신규 고용은 7만 3천 명에 그쳐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더 심각한 점은, 5월과 6월의 고용 증가치가 총 25만 8천 명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크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AI가 일자리 감축의 주요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다른 경제적 압박도 감원에 한몫하고 있다. 정부 효율성 부처(DOGE)의 이니셔티브로 올해 29만 2천 건이 넘는 감원이 발생했으며, 관세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소매업계 감원도 2024년 대비 250% 가까이 급증했다. 기업들이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경제적 역풍에 직면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근로자들의 고용 환경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Source: Cb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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