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Ocean이 인공지능(AI) 중심 전략으로 전환한 결과,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로서 AI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DigitalOcean은 AI 연간 반복 매출(ARR)이 전년 대비 1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등 주요 고객층에서 AI 기술의 상업적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Paddy Srinivasan CEO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총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해 2023년 3분기 이후 분기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AI ARR은 전년 대비 160% 이상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기 중 50개 이상의 신규 제품 기능을 출시해 클라우드 및 AI 플랫폼을 대폭 강화했다.
재무 실적 역시 AI 중심 전략의 수익성을 입증했다. 2025년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61%, 조정 EBITDA 마진은 41%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 10만 달러 이상 고객의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해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며, 대형 기업 고객에서의 견고한 성장을 보여줬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DigitalOcean의 성장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종목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매수' 등급이며, 평균 목표 주가는 약 4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43%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회사의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8억 7천만~8억 9천만 달러로 유지됐다.
DigitalOcean의 AI 분야 성공은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을 위한 '가장 간단한 확장형 클라우드'를 표방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 결과다. 최근 출시한 GradientAI 플랫폼은 개발자가 Anthropic, Meta, Mistral, OpenAI 등 주요 기업의 파운데이션 모델과 자체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빠르게 진화하는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