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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I 안전 우려 속 '지능의 빅뱅' 경고

일론 머스크가 인류가 '지능의 빅뱅(Intelligence Big Bang)'의 시작점에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최근 xAI의 그록 4(Grok 4) 출시 행사에서 AI의 혁신적 잠재력을 강조하는 한편, 안전성과 규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머스크의 경고는 그의 회사 AI 안전 관행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나왔다.
머스크, AI 안전 우려 속 '지능의 빅뱅' 경고

xAI 창립자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인류가 그가 '지능의 빅뱅(Intelligence Big Bang)'이라 부르는, 전례 없는 AI 발전의 문턱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이다.

머스크는 7월 10일 열린 xAI의 그록 4 라이브 데모 행사에서 "우리는 엄청난 지능의 폭발의 시작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를 "역사상 살아있기에 가장 흥미로운 시기"라고 표현하면서, '진실하고 명예로운 가치'를 가진 '좋은'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머스크의 비전에는 AI 시스템과 물리적 로봇의 융합, 즉 xAI의 그록과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의 결합이 포함된다.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그록과 옵티머스를 결합하면 실제로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AI 안전성에 대한 경고는 최근 xAI의 관행을 둘러싼 비판과 대조된다. xAI는 그록 4를 출시하면서 표준 안전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아, 오픈AI, 앤트로픽(Anthropic) 등 AI 안전 연구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누락을 '무모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으며, 특히 머스크가 AI 안전을 꾸준히 강조해온 점을 들어 문제를 제기했다.

안전성 문제를 넘어, 머스크는 AI 발전의 실질적 한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2030년까지 충분한 전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AI 개발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한 연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과 챗GPT(ChatGPT) 같은 AI 시스템이 2027년에는 소규모 국가의 1년치 전력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AI 역량이 가속화됨에 따라, 과학적 돌파구의 잠재력을 보는 이들과 실존적 위험을 경고하는 이들 간의 논쟁도 격화되고 있다. AI 안전 연구자인 로만 얌폴스키(Roman Yampolskiy)는 "AI가 인류를 끝낼 확률이 99.999999%"라고 주장했으며,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인류가 인공지능 일반(AGI)에 대비되어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AGI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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